영진이 중학교 졸업식

2/8(수) 영진이가 중학교를 졸업했다.

입학식 날 어색한 교복을 입고 솜털 보송보송한 얼굴로 첫 등교를 한 게 어제 같은데 벌써 졸업..

내 어린 시절 3년도 이렇게 빨리 갔었을까..

영진이도 내가 느끼는 것만큼 중학교 3년 생활이 그렇게 빨랐을까..

훌쩍 커버려 이젠 엄마 아빠 보다도 더 큰 녀석..

무사히 중학교 마치고 고등학교 진학했으니 고생했다 말해줬다. 축하도 해주고..

지금까지 경험해 본 졸업식 중에 가장 추운 졸업식이었다. 손가락이 너무 시려서 사진을 찍기 힘들정도로....ㅎ

내년엔 영상이 고등학교 졸업식을 가야겠구나...ㅎ

요샌 졸업식도 디지털 시대..

학급에 앉아서 방송실에 중계되는 졸업식 식순과 훈화 축하 말씀을 실황 또는 녹화로 보고..

송사 답사도 모두 미리 녹화해서 깔끔하게 틀어주고...

공식순서 끝나면 각자 반에서 담임선생님과 졸업장 나눠받고, 몇몇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도 한다.

영진이는 친구들과 기타를 치며 개사한 노래를 불러 박수를 받았다.

선생님께서는 한 해 동안의 사진 동영상을 기록으로 남기시어 편집하셔서 학생들과 함께 보면서 한 해를 그윽하게 회상하는 좋은 시간도 준비하셨다.

우리 때 졸업식과는 사뭇 달랐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졸업식을 즐겼다.

영진아, 졸업 축하해.

고등학교 가서도 건강하게생활하고 최선을 다해 하고 싶은바를 이루길 바란다.화이팅!